미 대형은행 34곳 모두 스트레스테스트 통과..배당금 대거 상향
2017.06.29 16:16
수정 : 2017.06.29 16:16기사원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34개 은행들의 자본지출 계획을 모두 승인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준은 은행들이 계획대로 주주들에게 자본을 돌려줘도 될만큼 충분히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사 계획대로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연준의 발표 직후 시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등 주요 은행들이 대거 주주환원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시티은행은 분기 배당금을 주당 32센트로 종전보다 2배 올리고 15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5년 자사주 매입 규모(150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JP모간체이스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50센트에서 56센트로 높였다. 또한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94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분기 배당금을 종전보다 60% 올린 주당 12센트로 제시했고 1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 외에도 모간스탠리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센트에서 25센트로 올리고 50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웰스파고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39센트로 종전보다 1센트 올렸고 11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WSJ는 "이는 대형 금융기관들에게 터닝 포인트를 반영한다"며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규제 강화라는 족쇄에 묶여 있었다"라고 말했다.sjmary@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