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련, 2016년 매출액 600대 기업 종업원 100명 중 여성은 22명
2017.07.09 12:50
수정 : 2017.07.09 12:50기사원문
상장기업 중에서 2012년에 비해 2016년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이마트(8871명), GS리테일(3887명), 효성ITX(2236명), 신세계푸드(2162명), 롯데쇼핑(1675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2012~2016년 남녀 비율 분석이 가능한 53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결과 여성 직원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실제 600대 상장기업의 여성 비율이 2012년 21.3%, 2013년 21.9%, 2014년 21.7%, 2015년 22.5%, 2016년 22.6%로 여성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의 여성 비율이 57.7%로 가장 높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49.1%, 운수업 30.9%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7.2%로 나타났다.
2012년에 비해 2016년 여성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6.1%p),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6%p) 등이며, 감소한 업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5.9%p), 제조업(-0.5%p)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상위 5대 상장 기업은 효성ITX(82.4%), 웅진씽크빅(78.9%), 신세계인터내셔날(72.5%), 신영와코루(71.4%), 아모레퍼시픽(69.2%) 순이었다.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2012년에 비해 2016년 여성 직원 비율이 증가한 상위 5대 기업은 신원(32.3%p), GS리테일(31.7%p), 대명코퍼레이션(28.8%p), 자화전자(25.3%p), 사조오양(23.0%p)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이마트 8871명, GS리테일 3887명, 효성ITX 2236명, 신세계푸드 2162명, 롯데쇼핑 1675명 순이었다.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워킹맘들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배우자 출산 시 1달간 자동출산휴직을 남성배우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이트는 2016년 4월부터 여성 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순간부터 2시간 단축 근무를 적용하고, 단축근무 시간에 대한 임금을 보존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효성ITX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포함해 최장 1년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립해 경력 단절을 막고, 휴직 종료 이후에는 100% 원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정시 출퇴근제', 금요일 정시 퇴근 제도인 '패밀리 데이', 가족 초청 나들이 행사 '러브 패밀리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