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힘…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전작 대비 3배 이상 팔려

      2017.07.11 15:15   수정 : 2017.07.11 15:15기사원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의 예약 판매량이 전작들보다 3배 이상으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1일 알라딘에 따르면 '기사단장 죽이기'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판매량은 4979권으로(1권 기준), 2013년 출간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3배, 2009년 출간된 '1Q84' 1권의 3.7배에 이른다.

해당 도서들의 예약 판매량은 각각 1657권, 1345권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하루키의 모든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의 판매량이라고 알라딘은 전했다. 이번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4년만의 장편소설로, 일본 130만부 초판 인쇄등으로 화제를 모아 초반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주 구매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구매의 43.3%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9년 출간된 '1Q84'의 20대 구매가 전체의 27.6%였던 것에 반해 '기사단장 죽이기'의 20대 구매 비율은 19%로 낮아졌다. 반면 40대의 구매비율은 24.5%에서 28.1%로 증가했다. 평균 구매연령은 '1Q84'가 34.5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36.6세, '기사단장 죽이기'가 37세로 점차 높아지고 있었다.
남녀 구매 비율은 여성이 59.2%, 남성이 40.8%로 여성의 구매 비율이 더 높다.

알라딘 해외소설 담당 최원호 MD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춘의 표상과도 같았던 하루키의 책을 구매한 20대 독자들이 하루키와 함께 세월을 지나며 점차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오는 12일 국내 출간되며, 현재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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