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외모 흑역사' 마침표.. 이것만 챙기면 빗길도 런웨이

      2017.07.13 19:48   수정 : 2017.07.13 19:48기사원문



7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대로 장마가 찾아왔다. 메마른 대지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긴 시간 동안 지속되는 장맛비는 사람들의 불쾌지수를 한껏 올라가게 만든다. 온도가 높은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마철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릴 뿐이지만 최대한 이 시기를 '상쾌'하게 맞을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 제품들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마철을 맞아 '수륙양용' 슈즈가 출시되는가 하면 몸의 습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속옷과 양말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굴복하지 않을 완벽한 소위 '�프루프' 뷰티 아이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이디어 제품으로 장마철 극복

K2는 땅에서도 물에서도 신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부프'를 선보였다. 디자인은 일반 슬립온 제품과 비슷해 언뜻 보면 전혀 아쿠아슈즈답지 않지만 바닥창에 이중 배수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특히 양쪽 측면과 뒤꿈치 쪽에 배수 구멍이 있어 탁월한 배수력을 자랑한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까지 있어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물놀이 활동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마철 출퇴근용으로 적합한데 정장구두를 신을 경우 비가 오면 신발이 다 젖어 말리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부프는 슬립온 디자인으로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물이 들어와도 금방 빠지고 빨리 마르는 만큼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다.

속옷 역시 장마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성의 가슴은 땀이 머무르기 쉬운 부위다. 오랫동안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슴에 난 땀이 흡수돼 속옷이 축축해지기 일쑤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을 갖춘 브래지어를 선택하면 좋다. 비비안에서는 습기로 인한 불쾌함을 방지하는 흡습속건 기능의 '헬로핏 브라'를 내놨다. 헬로핏 브라는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에어홀이 있는 타공패드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다.

계속되는 빗줄기에 찝찝함을 느끼는 것은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남성 팬티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차가운 촉감을 주거나 습기를 빨리 배출하는 기능성 원단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남영비비안의 남성 브랜드 '젠토프'에서 출시된 에어로쿨 소재의 러닝과 드로즈는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에어로쿨은 4개의 모세관이 수분 이동을 빠르게 해 천연섬유보다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다. 쿨론 원단으로 된 러닝과 드로즈도 나와 있다. 쿨론은 수분 흡수가 뛰어나고 건조가 빨리 이뤄지는 흡습속건성의 기능성 소재다.

장마철 즐겨 신는 레인부츠나 젤리슈즈는 비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통풍이 잘 안돼 발에 땀이 차고 이로 인해 냄새가 나기 쉽다. 따라서 레인부츠나 젤리슈즈 안에는 땀 흡수를 위한 덧신을 챙겨 신어주는 것이 좋다. 비비안에서는 발바닥 부분에 흡습성 좋은 타월 원단을 사용한 덧신도 나왔다. 타월 소재는 발 바닥에 머물기 쉬운 땀 흡수를 효과적으로 도와준다. 또 가장자리가 봉제선 없는 헴 라인으로 돼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아프지 않고 자국이 남지 않는다.

■빗물.습기에도 끄떡 없는 '뷰티 아이템'

화장품 역시 장마철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안그래도 피지 분비가 많아져 피부가 쉽게 번들거리는데, 습도 높은 장마철까지 겹치면 메이크업은 더 쉽게 지워지고 번들거림에 끈적임까지 더해지기 일쑤다. 이러다보니 잦은 수정화장으로 오히려 피부가 답답해지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쉽게 번지지 않는 여름 아이템을 활용한 가벼운 메이크업이 필수다.

장마철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무엇보다 무너짐 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이다. 프라이머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여름 팩트로 피부결을 따라 톡톡 두드려 마무리를 해준다. 얇고 완벽하게 메이크업이 되는 것은 물론 마무리감까지 보송해 장마철에도 내 피부는 갓 화장한 듯 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베리떼 '롱스테이 마블팩트 EX'는 베이지, 화이트, 민트의 3색 마블이 피부에 얇고 촘촘하게 밀착돼 모공과 잡티를 빈틈없이 커버해주는 여름 전용 팩트다. 숨 쉬는 스킨핏파우더가 피지와 유분만 스펀지처럼 흡착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하게 만들어 주며 땀, 피지, 물에까지 강한 제품으로 여름철에도 하루종일 번짐 없이 깔끔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가 끈적거리고 미세먼지 등 외부 유해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클렌징 습관도 중요하다. 평균 이상의 습도로 메이크업이 쉽게 녹아내릴 뿐만 아니라 모공 속 피지, 유분 등 노폐물이 쌓여 피부 컨디션을 악화시키고 특히 모공이 쉽게 늘어지기 때문이다.
맥스클리닉의 '라임 캐비어 오일폼'은 달걀 흰자, 솝베리, 퀼라야, 홍삼 성분의 자연유래 거품으로 노폐물을 저자극으로 녹여내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개선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쌓인 메이크업은 물론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말끔히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스트레스가 많은 여름철에 적합한 클렌저로 식물성 스쿠알렌이 함유된 수분 캡슐이 톡톡 터지면서 수분막을 형성해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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