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추미애 발언, 앞으로 듣지도 않고 무시할 것"

      2017.07.14 10:15   수정 : 2017.07.14 10:15기사원문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앞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어떠한 발언이 있다고 해도 아예 듣지도 않고 무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추 대표에 대해 사과한 이상 받아들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 대표 발언을 청와대가 사과했을 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성토와 비판이 이어졌단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정략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폄훼하거나 비하하거나 또 통째로 삼키려 하는 공작 정치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협치의 걸림돌을 대신 치유 하겠다는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 사과를 수용한 이상 국민의당은 국민을 위해 여러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통 크게 국회에 복귀해 추경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며 “이성과 상식을 넘어선 민주당의 정략과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은 추 대표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브리핑한 것과 관련해선 "추미애 대표를 대신해서 사과 한 청와대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일단 사과를 한 이상 흔들림이 없어야 되고 진정한 사과란 취지에 어긋나선 안 된다”며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대화할 때는 동영상이든 녹음을 하든 해서 자작쇼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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