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십정동 공장지대에 영상문화플랫폼 조성
2017.07.18 10:02
수정 : 2017.07.18 10:02기사원문
시는 이곳에 영상미디어 교육과 창작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녹음실, 편집실 등 영상·음악창작기반시설을 건립하고 독립·여성·청년 테마로 특화된 영화상영관, 카페 등을 지을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의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곳은 금형·도금업체가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지역으로 점차 슬럼화됐으나 2014년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발로’가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시는 이곳의 재활성화 사업으로 거리에 디자인을 입혀 문화거리로 조성하고 문화시설을 설치해 영상문화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5∼6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부평 폐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영상문화플랫폼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과 고려사항 등에 대한 용역을 마쳤다.
시는 오는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지원해 영상문화플랫폼 조성 사업비 중 100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100억원은 시에서 부담해 영상문화플랫폼 조성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우선 올해 국비 50억원에 시비 50억원을 매칭해 폐공장 3개동을 매입 후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디자인 거리는 지난달 시 추경을 통해 예산을 배정받은 상태로,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오는대로 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시는 10월 영상문화플랫폼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폐산업시설 매입 및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폐산업시설과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과 인근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영상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신활력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