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거리예술극 '비상' 한국 청년 배우 모집
2017.07.18 16:01
수정 : 2017.07.18 16:01기사원문
한국과 프랑스의 청년 배우 18명이 함께 참여할 이번 작품은 서로 다른 문화권을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이야기가 담긴 거리예술 작품이다.
프랑스 예술단체 '컴퍼니 아도크(compagnie Adhok)'와 함께하는 '비상'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컴퍼니 아도크'는 지난 2015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현대 노인문제를 다루며 호평을 받았던 '아름다운 탈출'을 공연한 팀으로 올해 선보이는 '비상'은 전 세계적으로 실업과 소외 등으로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문제를 다룬다.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각 9명씩 총 18명의 국적이 다른 젊은이들이 모여 '오늘날 젊은이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아래 자신의 문제의식과 의견을 교환하며 직접 대사를 만들고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 청년 배우들에 의해 완성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작품은 서울거리예술축제 기간인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최초 공개되며 이와 관련해 10월 9일에 청년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공개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비상'의 청년 배우 공모는 1983년생부터 1999년생까지의 연기가 가능한 대한민국 국적의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오디션, 워크숍, 공연 등 모든 일정에 참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 및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한국 청년 배우들은 9월부터 10월초까지 프랑스 청년 배우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며, 워크숍 진행을 도울 외국어 통역도 제공된다. 또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전체 워크숍 및 공연 종료 후에는 소정의 공연료도 지급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4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을 확인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거리 공연예술 축제로의 정체성을 강화한 뒤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는 최신 해외 거리예술 작품 및 공중극, 서커스 등의 아트테인먼트 공연,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있는 작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