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연안 여객운임 80% 할인 추진
2017.07.19 09:20
수정 : 2017.07.19 09:20기사원문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민들 연안 여객 운임 인하를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도서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시민들의 도서지역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9월부터 시민에게 연안 여객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정삼요금 시 2∼4명이 1박2일로 백령도를 방문할 경우 총 40만∼80만원의 경비가 소요돼 부담이 컸으나 인천시의 여객운임 지원으로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60% 지원 시 20만∼40만이, 80% 지원 시 15만∼30만이 소요된다.
시는 제도 시행 이후 50%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60%로 확대해 시민들이 섬 여행 시 배삯을 40%만 부담하도록 부담을 줄였다. 내년부터는 여객 운임 지원폭을 80%로 확대한다. 여객운임 지원 확대에 따른 예산은 15억원이 증가해 모두 53억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섬 방문객이 늘어나 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연안여객은 백령, 연평, 덕적, 신도, 장봉도 등 11개 항로, 8개 선사 14척의 선박이 운행하고 있다. 백령·대청까지는 왕복 정상요금이 13만3000원이지만 60% 지원 시 5만3200원을 부담했다. 지원금이 80%로 확대되면 본인 부담은 2만6600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덕적도는 왕복 정상요금이 5만2700원이지만 그동안 60%를 지원받아 본인부담이 2만1080원이었지만 내년부터는 1만54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연안 여객 운송사업의 준공영제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행정자치부와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시내버스처럼 연안 여객 운송사업자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대신 적자분을 메워주고 시민들의 여객운임 부담을 완화시키는 제도다.
인천시민 중 지난해 연안도서를 방문해 여객운임 지원을 받은 인원은 130만245명에 달한다.
한편 시는 인천시민 이외의 타 시도 주민에게도 연안 여객운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안 여객운임이 인하되면 요금부담이 줄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섬을 드나들 수 있게 돼 섬여행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