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쇼와덴코, 반도체용 식각가스 생산공장 착공

      2017.07.27 09:17   수정 : 2017.07.27 09:17기사원문

SK쇼와덴코가 경북 영주에 위치한 반도체용 식각가스 생산공장 건설을 착공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6일 영주 공장 부지 내에서 합작 자회사인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SK쇼와덴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 회사인 SK머티리얼즈와 세계 식각가스 생산 1위 기업인 일본 쇼와덴코의 합작회사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3D낸드용 고부가가치 식각가스의 국산화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SK머티리얼즈 51%, 일본 쇼와덴코 49%의 지분율로 지난 6월 1일 법인설립이 완료됐다.

식각가스란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낸드 확산에 따라 식각가스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쇼와덴코가 생산할 가스는 3D낸드 적층화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CF계 식각가스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210억원이 투자돼 연산 20t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 설비에 대해 연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해 2·4분기부터는 매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 제조 시설이 완공되면 SK쇼와덴코는 글로벌 최대 생산 업체 올라서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규원 SK쇼와덴코 대표는 “금년 공장 건설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집중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을 진행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SK쇼와덴코를 세계적인 식각가스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제조회사로, 주력 생산 제품인 삼불화질소(NF3)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4월에 산업가스 제조업체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7월에는 SK트리켐 합작법인을 설립해 반도체용 프리커서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SK쇼와덴코 공장 건설을 통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3D낸드 반도체용 소재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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