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내 펀드 200억 조성 재창업자·청년창업자 투자
2017.08.10 11:15
수정 : 2017.08.10 11:15기사원문
시는 지난달 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모태펀드 8700억원 출자키로 함에 따라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하는 모태펀드에서 최대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태펀드에서 160억원을 지원받고, 창업투자회사에서 10억∼20억원을, 시 부담 30억원 등 총 200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던 저소득층의 구직활동비 지원 사업이 국가정책사업으로 확정돼 7월부터 국비사업으로 대체 추진되면서 절감되는 미집행 잔액 23억원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억원을 마련해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 투자대상은 인천시민 중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재창업자나 재기창업자, 청년창업자 등이다.
펀드가 조성되면 투자운용사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해 사업 규모와 전망에 따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투자운용사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내년부터 재창업자 등에게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의 ‘재도전 지원기업 성과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47.5%인데 비해 재도전기업의 2년 생존율이 83.9%로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중석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과거 기업경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재창업자나 청년창업기업에 투자해 누구나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취약한 창업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