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똥손' 필수… 아마추어와 프로가 찍은 아이 사진 비교
2017.08.10 16:00
수정 : 2017.09.18 08:36기사원문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 그 시기를 놓쳐버리면 다신 되돌아오지 않는다.
부모는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지만 내 마음처럼 모두가 예쁘지 않다.
미국 미주리 주의 포토그래퍼 필립 하우메서는 최근 'SHUTTERBUG' 등의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가 찍은 아이 사진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그가 게재한 사진들은 아마추어와 프로가 찍은 사진을 절묘하게 배치해 잔인할 만큼 비교해놨다. 이 사진들은 같은 인물과 포즈, 장소로 동일한 조건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그가 찍은 아이의 모습은 생기가 있으며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가 처음부터 사진작가는 아니었다. 그 또한 평범한 '똥손'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지금과 같이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된 건 불과 2년 전, 시작은 아내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2015년 그의 아내는 하우메서에게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래서 남들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봤지만 탐탁치 않았다. 이후 아내는 하우메서의 생일날을 맞아 삼성전자의 한 콤팩트 카메라를 선물로 사줬다.
장비가 보충이 됐지만 여전히 사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다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서 사진 기술을 알아보던 중 사진작가 리사 할리웨이의 사진을 보고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
이후 하우메서는 마침내 진지하게 사진의 이론과 실습을 열중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그가 현재와 같은 사진작가가 된 데에는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4만 468m²에 달하는 농장도 한몫했다. 그의 농장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 장소가 됐다.
그는 현재 사진작가로 전업해 활동하고 있다. 그의 카메라도 미러리스급 카메라인 소니 Sony A7으로 향상됐다.
그의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더 많은 작품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무료 사진 촬영 과정을 담은 게시물이 올려져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의 비교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현재 그의 홈페이지의 서버가 다운된 상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