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 더 비트”...방과 후, ‘힙한 선생’ 스웨그가 폭발한다

      2017.08.11 15:18   수정 : 2017.08.11 15:18기사원문







학교에 이런 ‘힙한 선생’이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청단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가 되면 어디서도 보지 못 했던 힙한 선생님들이 출격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JTBC 웹드라마 ‘힙한 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나연 PD, 이주영, 유라(걸스데이), 안우연, 지조, 방과 후 힙합반 아이들(한별, 김지성, 박민수, 서장현, 이상원) 등이 참석했다.



JTBC는 올해 다섯 편의 웹드라마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알 수도 있는 사람’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된 ‘힙한 선생’은 무기한 ‘노잼’ 생활에 지친 초등학교 음악 교사의 꿀잼 거듭나기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심나연 PD는 “피디; 경쾌하고 유쾌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믹극이다. 힙합을 했었던 교사와 그 또래 교사들이 모여 방과 후 힙합반을 하며 어린이들과 조화를 이루는 내용이다”라면서 “작은 변화를 통해 활기를 되찾는다. 소소하게 볼 수 있는 시트콤 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주영은 “우리 드라마가 딱 맞는 계절에 나온 것 같다. 더운 날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라는 “시즌 2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즐거웠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아이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우연 역시 “선생님과 힙합을 결합해서 드라마를 구성한 게 신선하다. 다행히 무겁지도 않고 1회부터 10회까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는 느낌도 있다”고 드라마를 칭찬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지조는 “연기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우 분들과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경험이 됐다. 직장의 염세적인 부분들을 가볍게 풀어낼 수 있는 것 같다.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원래 힙합을 했지만 부모님의 등쌀에 선생님이 되어 자신을 억누르던 공슬기(이주영 분)가 똘기 충만한 김유빈(유라 분)을 만나며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유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이 작품을 하면서 나의 똘기를 다 찾은 것 같다. 이런 캐릭터도 해보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고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 캐릭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랩을 소화해야 하는 이주영은 “난 힙합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이다. 배우는 것도 배우는 거지만 일단 스웨그를 장착하는 게 급선무였다”면서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정도 래퍼 마이노스에게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랩 수업을 받았다. 힙합 무대, 외국 래퍼 무대 영상도 찾아봤다. 나름 열심히 했다”고 노력한 점을 털어놨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며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이기에, ‘힙한 선생’에서는 슬기와 유빈의 워맨스 역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심 PD는 “슬기가 유빈을 통해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걸 보고 나와는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워맨스를 이루는 것 같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 반대의 사람을 마났을 때의 시원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한 번 보다 보면 이상하게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 비슷하고 아주 작은 감동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라면서 “전국의 교직원 여러분들과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보시면 공감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총 10부작인 ‘힙한 선생’은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평일 오전 7시 공개된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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