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플라밍고 전인혁 “기분 좋은 스타트, 감사해요”
2017.08.13 18:19
수정 : 2017.08.13 18:19기사원문
가수 전인혁이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99년 밴드 야다로 데뷔한 전인혁은 2004년 야다 해체 후 플라워의 기타리스트, 전인혁밴드의 리더, 솔로가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왔다.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그는 이제 솔로가수로서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치고자 한다.
이하 전인혁과 나눈 일문일답.Q.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은.“준비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최선을 다했다.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 그런데 나는 이기자는 생각보다 ‘나를 알리려면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첫 방송인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오랜만의 방송으로 ‘복면가왕’을 선택한 이유는.“텔레비전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큰 이슈를 살피거나 흐름을 파악하는 건 중요하니까 꾸준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활동하던 시대와 달리,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생긴 걸 보고 여긴 내가 무조건 꼭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동안 많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라이브를 했지만, ‘복면가왕’에 나가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것들을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고,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 Q. 가면을 벗기 전부터, 이미 플라밍고는 전인혁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방송에서 출연진들이 가면을 벗으면 판정단 분들이 엄청 놀라는 리액션을 하시던데, 내가 가면을 벗을 때 날 못 알아봐서 그냥 ‘오...’라고 할까봐 걱정했다. (웃음) 그런데 막상 가면을 벗으니 판정단 분들께서 ‘야다네’라고 말씀하시는 게 들리는 거다. 내 목소리가 개성이 강하다 보니 먼저 알아채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나를 알아보셔서 신기하다. 제 목소리와 얼굴을 기억하고 맞춰주신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Q. 오랜만에 오르는 방송 무대다. 긴장되지는 않았는지.“노래 전주 나올 때 엄청 떨린다. 그런데 첫 소절 부르는 순간부터 긴장이 안 된다. 노래를 시작하고 나니 되레 부담감을 놓을 수 있었다. 노래 안으로 들어가는 거다.” Q. 다들 가면을 쓰고 노래하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본인은 어땠나.“가면을 쓰고 노래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누구나 동일한 조건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 않냐. 활동을 쉬다가 오랜만에 나온 가수인지, 요즘 활동하는 가수인지 구분이 없고 평등한 시공간인 거다. 이런 점이 나한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니까 말이다.” Q. 다른 음악예능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은 생각은.“기회가 있으면 다 하고 싶다.
이렇게 저의 노래를 계속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팬 분들이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주셨으니, 더 이상 기다리게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다. 가을에 싱글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곡을 내며 얼굴을 비추려고 한다.”/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TB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