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도 '단체 카톡' 스트레스

      2017.08.14 08:23   수정 : 2017.08.14 08:23기사원문
단체 채팅방에 대한 알바생들의 고충도 직장인 만큼이나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회원 719명을 대상으로 ‘알바생과 단체 채팅방’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알바생 10명 중 절반이 동료 알바생과 고용주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이 '있다(49.4%)'고 답했으며, 고용주를 제외한 동료 알바생으로만 구성된 단체 채팅방이 따로 있다는 응답자도 42%를 차지했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주로 '사업장 내 일정 등 공지사항을 공유(31%)'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친목도모(19.9%), 근무표 등 출퇴근 일정 공유(16%), 대타구하기(10.2%), 매출공유(0.6%), 기타(22.3%) 순으로 이어졌다.


알바생 중 절반이 알바 단체 채팅방에 속해 있는 만큼, 단체 채팅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2.1%가 단체 채팅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한 적 없는 응답자는 57.9%였다.

특히 단체 채팅방에 온 메시지를 보고도 무시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58.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 채팅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늦은 시간 혹은 근무일이 아닌 날 울리는 알림(31.2%)' 때문이었으며, 기타 답변으로 '타 알바생들과 억지로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13.9%)', '공개적인 업무 평가 및 지적(13.5%)', '구성원들의 감시(8%)', '기타(33.4%)' 등이 있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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