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예년보다 美 병력 7500명 작은 규모로 실시
2017.08.21 16:39
수정 : 2017.08.21 16:42기사원문
지난해 2만5000명이었던 미군참가 병력은 올해 1만7500여명이 줄었다. 주한미군의 참가는 8000명 정도 줄어들었지만, 해외증원 병력은 500명이 늘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UFG 연습은 병력이 실제로 기동하는 훈련이 아닌 '워 게임'형태로 진행되는 지휘절차 훈련의 성격이 강하다.
미 국방부가 밝힌 올해 UFG 연습 참가병력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3000명을 포함해 1만7500명이다. 지난해 UFG 훈련의 경우 한·미연합사는 해외 증원병력 2500명이 참가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대대급 규모인 500여명이 늘었다.
일각에서는 올해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병력의 전채적인 감소에 대해 '한·미 양국이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의 규모를 축소한 결과'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해외증원 부대의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작전량이 늘어난 것에 따라 해와증원 병력의 증가는 훈련의 축소가 아닌 강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토대로 이뤄지며, 우리 군은 5만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UFG 연습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이 이례적으로 참관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는 한미 연합작전의 대대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FG 연습 전날인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UFG 연습에 대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반발했다
한·미 군 당국은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UFG 연습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우발적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한편,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은 UFG 연습의 정전협정 준수여부를 감독하고, 호주·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뉴질랜드·네덜란드 영국 등 7개의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들도 UFG 연습에 참관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