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 한인민박 이용률 가장 높은 지역은?
2017.08.22 09:08
수정 : 2017.08.22 09:08기사원문
올해 해외 한인민박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이며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O2O 기업 야놀자와 국내 최대 전세계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 '민다'가 올 여름 190개 도시 한인민박 이용행태를 분석해 자유여행 트렌드를 22일 공개했다.
해외 한인민박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파리였다.
예약률이 가장 높은 숙소는 스위스 인터라켄에 있는 '루비가 하우스'와 '융프라우 빌라 게스트하우스'로 조사됐다. 인터라켄은 물가가 상당히 높고, 숙소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인민박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인 숙박요금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중국 연길로 1만2548원이었다. 캄보디아 씨엠립(1만6854원), 라오스 비엔티안(1만7438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1만7550원), 필리핀 세부(1만7692원)도 비교적 물가가 낮은 도시로 국내 게스트하우스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반면 숙박료가 비싼 곳은 이란 테헤란(16만2540원),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14만1120원)와 아부다비 (11만6600원), 일본 유후인(10만4420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8만4900원) 이 꼽혔다.
올 7~8월 중 해외 한인민박 예약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월 14일과 15일이었으며 이용자 성비는 여성이 48%로 남성(40%)을 근소하게 앞섰다.
해외 한인민박을 가장 많이 이용한 세대는 전체 이용자의 72%를 차지한 '20대'였다. 30대(20%), 40대(5%), 50대 이상(3%) 순이었다.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증가는 한인민박 이용 행태에서도 나타났다. 한인민박 전체 이용자 중 49%가 혼자 여행을 떠났으며, 2인 여행객은 37%, 3인 이상은 14%로 조사됐다.
민다 김윤희 대표는 "올해는 한인민박 이용이 가장 많은 유럽 지역이 테러위험 등으로 일부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70%가량 예약률이 급증한 '북미' 등 기타 지역들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체 예약건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가족여행, 출장 등에도 가성비 좋은 한인민박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30대 이상의 이용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다는 전세계 190여개 도시, 1800개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