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영혼없는 공직자 돼선 안돼"...공직사회 일갈

      2017.08.22 16:42   수정 : 2017.08.22 16:44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공직사회와 첫 대면이나 다름없는 부처 업무보고 첫 날 공직사회에 개혁을 주문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지, 정권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공로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은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게 됐다"며 공직사회의 개혁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이 새 정부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며 "그 과제를 수행하려면 공직자가 개혁의 구경꾼이나 개혁 대상이 아니라 개혁을 이끄는 주체라는 자부심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 국가의 역할을 새로 정립하고 국민께 희망을 되찾아드리기 위해 노력한 기간이었다"며 "지금까지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계획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강조하는 개혁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꿔주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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