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상무 "독과점 시장·우수한 자본접근성 상장인프라 투자 매력적인 이유"

      2017.08.24 18:40   수정 : 2017.08.24 22:01기사원문

글로벌 대체투자 상위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실물자산본부 책임자 제이 로젠버그 이사는 상장인프라에 주목했다. 경기 변동에 영향이 작을 뿐만 아니라 상장 지분 매각으로 필요한 시기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PE(사모투자)가 락업(지분매각 제한)으로 시간이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누빈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이 1000조원으로 미국 내 대체투자 3위 규모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인프라투자는 독점 시장 또는 공급자 제한 시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공급, 수요, 자본접근성 모두 일반투자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이사는 "상수도, 가스 사업의 경우 여러 회사가 경합하지 않고 한 회사가 공급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국민소득(GDP.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경제변화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 정부가 다른 자산 대비 인프라에 파이낸싱을 언제나 제공할 수 있도록 안배하는 등 자본접근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연 성장률만 고려해도 매년 인프라투자에만 3조3000억원이 필요한 부분도 인프라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다.

그는 특히 정치, 규제, 자연재해 리스크(위험)를 고려해 상장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각화와 유동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리스크 헤징(위험분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정부가 자국 거래소에 상장된 형태의 인프라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정치세력이 집권당에서 좌파로 변경되더라도 유동성이 높은 상장이 정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정부가 인프라 자산을 민영화했을 때 일정 수준 통제를 원하는 것도 상장인프라가 유리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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