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자 영화”…마동석의 의지로 탄생한 실화 액션, ‘범죄도시’

      2017.08.30 12:03   수정 : 2017.08.30 12:03기사원문

재미와 변신을 갈망하던 배우들이 모여 날 것의, 진짜 영화가 탄생했다.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범죄도시’ 제작보고회가 열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가 참석했다. 래퍼 킬라그램도 함께 등장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 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실화 범죄액션물. 2007년 실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희대의 사건, 일명 ‘흑사파 사건’을 재구성했다.

‘범죄도시’로 첫 입봉을 알린 강윤성 감독은 신예답지 않은 베테랑 노하우로 배우들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강윤성 감독은 “영화 준비를 오래 하다 보니까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최대한 불화 없이 모두의 능력을 배가하게끔 현장을 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와서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베테랑’ ‘부산행’ ‘굿바이 싱글’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널리 사랑 받은 마동석이 괴물 같은 강력반 형사들을 이끄는 마석도로 돌아왔다.

‘범죄도시’ 탄생의 일등공신인 마동석은 “액션 형사물을 처음부터 만들고 싶었다. 그걸로 시작을 했다가 여러 사건을 찾던 중에, 이 사건을 알게 됐고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 저도 형사물 중에서 조금 더 오락적이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하얼빈에서 넘어와 조직을 키워나가는 두목 장첸 역을 맡아 연변 사투리는 물론, 악랄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굿 와이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내공을 쌓아온 윤계상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역할을 위해 장발까지 감행한 윤계상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장첸이라는 캐릭터가 이제껏 제가 맡은 역할과 달라서 연기적인 욕심이 났었다. 무엇보다 구성이 너무 재미있더라. 동석 형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춘길이파 두목 황사장 역을 맡은 조재윤은 “지금까지 수많은 악역을 해왔다.
이번에 황 사장 캐릭터는 조직의 보스이고 악한 인물 같지만 의리가 있고 따뜻한 정이 있더라. 딱 보기에 건달 조폭이긴 하지만 내면에는 인간적인 부분이 있다”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설명했다.
강력반을 이끄는 전일만 반장을 연기한 최귀화는 “가벼운 역할을 찾고 있었는데 기회가 와서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배우들로 꾸며진 영화다. 굉장히 만족한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낸 윤계상의 말처럼, ‘범죄도시’는 추석 극장가를 물들일 수 있을까. 10월 4일 개봉 예정.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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