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로 종영할 것”…결혼·졸혼 재정의 할 ‘밥차남’ 팀의 자신감

      2017.08.30 15:19   수정 : 2017.08.30 15:19기사원문


졸혼부터 연상연하 커플까지, 다양한 부부의 삶을 통해 행복을 이야기 할 ‘밥차남’이 막장 아닌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성우 PD를 비롯해 소녀시대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서효림이 참석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로 현재 방송 중인 ‘당신은 너무합니다’ 후속으로 방송된다.
‘애정만만세’,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을 히트시키며 MBC 주말 황금기를 이끈 주성우 PD와 ‘애정만만세’, ‘여왕의 꽃’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주성우 PD는 “작가님을 1월에 뵀는데, 졸혼과 관련된 아이템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관련 아이템 자료 조사에 들어갔다.
실제 사례를 많이 봤다. 졸혼이라는 현상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거나 혹은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걸 알았다”고 소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가정에게 졸혼을 하게끔 부추기는 드라마가 아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걸 그리는 게 저희 드라마의 목표다. 실제 사례를 많이 차용해서 드라마에 반영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내 생애 봄날’ ’38사기동대’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돌 행보를 보인 최수영은 극중 이루리 역으로 분한다. 이루리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듯 떠난 해외에서 정태양(온주완 분)을 만나며 인생의 큰 변곡점을 맞게 된다.
최수영은 “3년 전 ‘내 생애 봄날’을 할 때 첫 공중파 주연이었기 ?문에 굉장히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방송국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또, 제 첫 주말드라마를 MBC에서 하게 되어서 너무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온주완이 연기할 정태양은 성공보다 행복이 우선인 욜로(YOLO)족으로 세계 곳곳을 떠도는 바람 같은 인물이다. 누구보다 밝지만 정화영(이일화 분)의 사생아라는 아픔을 품고 있다.
온주완은 “제가 형탁이 형 아들로 나온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맹목적인 욜로라는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쫓고 있질 않나. 태양이라는 인물은 행복을 지향하고 있지만 놓치면 안 될 것들을 모두 잡아가는 긍정적인 아이다. 루리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일화와 심형탁은 열 살 차이의 연상 연하 부부를 연기한다. 파란만장한 삶을 지니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당당한 정화영(이일화 분)과 다정한 고정도(심형탁 분)가 만나 잉꼬 부부의 정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형탁은 “제가 열 살 연상녀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들었다. 프랑스 대통령은 저보다 더 하질 않나. 누나와도 충분히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이일화 누나가 너무 화사하시고 밝으셔서 저는 그저 거들 뿐이다. 저는 누나와의 일보다는 주완이가 제 아들이라는 것이 충격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루리의 아빠인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신모 역을 맡은 김갑수는 돌연 김미숙의 졸혼 요청을 받고 충격에 빠지는 인물이다.


김갑수는 “저는 절대 막장드라마에 출연하지 않는다. 이번 감독님께도 여쭤봤다.
그랬더니 절대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OK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저희 드라마는 시작부터 잘 될 것 같다. 첫 방송은 15%정도 나올 것 같고 가면서 점점 더 오를 것 같고 마지막 가서는 30%는 찍지 않을까한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서효림-박진우 커플이 일촉즉발 위기의 결혼생활을 이야기하고 김갑수-김미숙 부부 등 탄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주말 저녁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9월 2일 첫 방송.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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