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서비스업 결합해야 일자리 는다" 과기정통부 정책토론회

      2017.08.30 18:25   수정 : 2017.08.30 18:25기사원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제조업에서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제조업에 접목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지금은 고용없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의 스마트화, 제품의 연결화가 특징인 4차 산업혁명이 자리를 잡으면 맞춤형 제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일자리 동향' 정책토론회에서 경희대 이경전 교수는 제조업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변화는 "제품의 스마트화 및 커넥티드화"라고 강조하며 "제품의 변화는 제조 기업의 경쟁방식과 제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자동차, 서비스 결합해야

'4차 산업혁명이 전자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일자리 전망'을 발표한 산업연구원 이경숙 박사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자산업 사업체의 매출액은 10.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고용은 1.9% 증가에 그쳐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향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형 제품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를 연계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맞춤형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 인력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일자리 현황과 전망'을 발표한 신한대 하성용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9% 증가했지만 관련 종사자 수는 10% 증가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향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과 개인별 맞춤형 튜닝 활성화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종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이를 위해 친환경.첨단안전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 부품업의 해외 거래 구조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 시급

이후 서울대 박진우 교수, 한국노동연구원 박상현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인 서비스업을 제조업과 접목시키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이창희 부단장은 "국민들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예측하고 국민들이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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