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 기리는 ‘지석상’ 신설
2017.09.04 13:53
수정 : 2017.09.04 13:53기사원문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새로운 신인 감독 발굴 및 지원에 헌신해온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한 상이다.
여러 아시아의 거장 감독들은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아시아영화 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심장이라고 칭한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멤버로서 영화제의 모든 순간을 함께했고, 20여 년 동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아시아 영화 발굴과 신인감독의 지원에 앞장서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생전의 모습을 기억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과 정신이 무엇인지를 항상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지석상을 신설했다.
지석상은 아시아 영화의 발굴과 격려라는 상의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인 ‘아시아의 창’ 초청작 중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로 상영되는 10여 편의 후보작품을 선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2편을 선정해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시아영화의 진보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석상의 심사위원으로는 꾸준히 한국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화에 힘쓰는 영화 평론가 토니 레인즈, 달시 파켓과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으며 인도네시아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가린 누그로호 감독이 맡았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