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초대 챔프 등극..리디아 고, 아쉬운 준우승

      2017.09.10 12:18   수정 : 2017.09.10 12:18기사원문
렉시 톰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톰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GC(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톰슨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0·PXG)의 추격을 4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둔 톰슨은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김인경(29·한화·3승), 유소연(27·메디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상 2승)에 이어 네 번째로 올해 2승 고지에 오른 톰슨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박성현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톰슨의 평균타수는 68.88타,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성현은 69.00타다. 톰슨은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47점이 되면서 15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에 3점 뒤진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30점의 박성현은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상금 부문에서는 박성현이 187만8615 달러로 여전히 선두를 지킨 가운데 유소연이 2위(176만9650달러), 톰슨은 3위(165만1815달러)로 순위가 올랐다.

리디아 고와 나란히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톰슨은 9번(파4), 10번홀(파5)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1위로 뛰어 올랐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리디아 고가 이 홀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둘의 격차는 오히려 3타차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톰슨은 13번(파4), 14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내달렸다. 16번홀(파4)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빠져 보기를 범했으나 우승까지는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 리디아 고는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나란히 1개씩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톱10' 입상은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3개월만이다. 호주동포 이민지(21·하나금융그룹)가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 강혜지(27)가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투어는 14일부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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