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술 먹으면 눈빛 변하고 공격적"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01 08:55

수정 2024.10.01 08:55

"술 마시면 공격적, 항상 사람들과 시비" 범행 후 도주 과정서도 행인과 시비 붙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면식 없는 10대 소녀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박 씨의 지인이 그에 대해 "술을 먹으면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박 씨의 지인은 "술 먹으면 눈빛이랑 이런 게 다 변한다"며 "약간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또 "술 마시면 항상 사람들과 시비에 휘말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씨는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졌고 운영하는 가게 장사도 잘 안 되면서 술을 먹는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지난달 26일 혼자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운영했던 가게 앞을 지나가던 여학생을 800m 뒤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이후 도망가는 과정에서 슬리퍼가 벗겨졌음에도 맨발로 1.5km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당시 출동한 경찰이 박 씨의 인상착의를 알아보고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 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박 씨의 신상정보는 10월 29일까지 30일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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