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치매문제, 앞으로 더 신경쓰겠다"...'치매극복의 날' 행사참석

      2017.09.12 15:55   수정 : 2017.09.12 15:55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서울시 주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장을 찾아 치매환자·가족들과 함께 체험프로그램 바자회에 참여했다. 청와대 측은 김정숙 여사의 이번 방문에 대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격려하고, 치매 극복에 대한 전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초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치매 국가책임제'를 이행하겠다며, 관련 대책을 보건복지부 등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 역시 장모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가족으로 그 어려움을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치매환자·가족,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눈 자리에서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지금처럼 이렇게 즐거우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신경 쓰겠다"며 "치매가 환자 개인과 가족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 것 같다.
앞으로 들어서게 될 치매안심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노인치매환자들이 만든 손거울, 한지 공예품, 수제 비누 등을 살펴본 뒤 "미술치료가 환자의 기억력 회복 뿐 아니라, 환자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노인장기요양 단체들은 김 여사에게 '장기요양 본인 부담상한제 공약이행'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2%)이 치매환자인 셈이다.
치매 환자는 2024년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