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의 의사설명의무
2017.09.15 12:24
수정 : 2017.09.15 12:24기사원문
현재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병원선은 병원이나 보건소가 없는 작은 시골 섬마을들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을 말하는데, 드라마는 이 병원선에 상주하는 송은재(하지원 분), 곽현(강민혁 분), 김재걸(이서원 분) 등 젊은 세 명의 의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주인공 송은재는 과거 큰 병원 내 촉망받는 외과의였으나, 출세가 보장됐던 시절 자신의 실수로 모친을 잃고 만다.
만일 정호가 은재의 동의 없는 침습행위에 소송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차후 병원 측에서 작성할 의무기록지를 감정해봐야 할 것이다.긴박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흥미를 위한 극적인 장치들이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의료인들의 본질을 가리는 일은 철저하게 지양해야 할 것이다.
법무법인 고도 이용환 변호사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
법무법인 고도 이용환 변호사 사진=MBC '병원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