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인베스트, 부동산전문 아시아운용 인수

      2017.09.18 17:53   수정 : 2017.09.18 22:34기사원문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사진)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가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앞서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재테크 포털사이트인 팍스넷 경영권도 인수해 주목을 끌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아시아자산운용 경영권 60%을 인수했다.

이에 대한 대주주 적격심사도 이 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아시아자산운용은 2009년 설립된 부동산전문 운용사다.
2017년 1.4분기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01억원 규모이며, 5%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요 금융권 주주로는 농협은행, 모아파트너스, 신동아건설, 아시아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이 그간 숙원 사업인 자본시장 진출을 위해 팍스넷에 이어 아시아운용까지 인수해 진용을 갖추게 됐다"며 "이들 회사들을 발판으로 종합 핀테크기업으로 시너지를 내세운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추가로 증권사 인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자산운용의 새 주인에 올라선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윤 회장이 2014년 10월에 설립했다.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PE(사모펀드), AI(대체투자), 은행권 NPL(부실채권)과 관련된 AMC(자산관리회사) 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PE설립 당시부터 증권사, 운용사 등 금융업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과거 파인스트리트그룹 재직 당시 더커자산운용을 비롯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전에도 도전장을 냈었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국내 회계업계 거장으로 꼽히는 그가 자본시장업계에도 진출해 이름 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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