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 식약처 임상2상 시험계획서 승인
2017.09.19 14:29
수정 : 2017.09.19 14:29기사원문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은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술잔세포(goblet cell)를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점액물질 분비가 촉진되면 손상된 안구치료는 물론 항염증작용, 눈물량 증가 등 효과가 좋다.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눈물(0.1% HA) 및 점안액(2% 레바미피드)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먹는 약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삼진제약은 지난 7월 안구건조증치료 점안액 개량신약 'SJP-002'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삼진제약(주)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은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해 안구건조증이 심한 중환자에게도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경구로 복용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SA001은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번 임상승인으로 향후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