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스타’의 히든카드, 솔비의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
2017.09.22 11:24
수정 : 2017.09.22 11:24기사원문
이제 가수 솔비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엔터테이너’가 될 듯 하다. 영화 ‘이웃집 스타’를 통해 첫 스크린 신고식을 알린 솔비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집 인 듯 한집 아닌 비밀의 이웃 살이를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솔비는 극중 문방구집 딸이자 자칭 정의의 백수 미향 역을 맡아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솔비는 한채영, 진지희, 임형준, 임슬옹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네의 CCTV 역할을 하는 심상치 않은 백수 미향은 소은의 주변을 맴돌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김기자(임형준 분)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웃음을 자아낸다. 솔비가 가진 엉뚱하고 개성 강한 매력을 고스란히 옮긴 미향으로 완벽히 변신해 등장할 때마다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츄리닝을 입고 자신만의 멋을 뽐내는 미향의 개성을 생생하게 살린 솔비는 ‘신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형준과의 코믹 케미 역시 영화의 매력을 높이는 지점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하는 미향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김성욱 감독의 허락하에 적재적소에 사용한 애드리브도 솔비의 센스와 연기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배우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솔비는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바쁜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대본과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애드리브까지 준비하는 열정으로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솔비의 소속사 측은 “‘이웃집 스타’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 제안이 들어와 긍정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경계를 넘어서는 솔비의 또 다른 맹활약이 기대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fn스타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