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R게임 시장 진출한다… 계열사 통해 VR게임 개발사 마음골프 인수

      2017.09.26 10:01   수정 : 2017.09.26 10:01기사원문
카카오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업 영역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 VR골프게임을 개발한 마음골프의 지분을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킨다고 밝혔다. 자회사로 편입된 마음골프의 사명은 카카오VX로 전환할 예정이다.



'카카오VX'의 사명은 가상경험(Virtual eXperience)을 의미한다. 향후 VR와 AR, 그리고 최근 카카오 공동체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한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쟁'을 공통 분모로 삼고 있는 게임과 스포츠를 VR와 AR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접목, 놀이 문화와 건강을 결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측은 눈으로 보는 e스포츠는 게임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는 이미 기정 사실이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스크린골프와 같이 직접 즐기는 e스포츠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는 대중의 건강과 연결되는 핼스케어 산업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VX는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한 e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이 같은 구상의 주춧돌이 될 마음골프는 스포츠 VR 및 AR 기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 골프 2위 사업자로 최근 음성인식 AI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VX는 카카오 공동체가 집중하고 있는 결합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에게는 게임 사업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어 줄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가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모회사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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