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소요시간 최대 2시간 35분 단축된다
2017.09.26 12:00
수정 : 2017.09.26 12:00기사원문
■10월 3일 오전·4일 오후 '가장 혼잡'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3717만명(1일 평균 577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4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고 버스 10.7%,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 0.6%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추석은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10월 3일 00시부터 10월 5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새벽 1시까지 연장 시행되며 9월 30일~10월 1일, 10월 7일~10월 9일은 평소 주말과 같이 아침 7시부터 밤 21시까지 실시된다.
■귀성길 최대 2시간 35분 감소 예상
승용차를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최대 2시간 35분 감소, 귀경방향은 최대 25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이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객과 통행료 면제로 인한 차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 10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등 7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1353칸을 추가 설치하고 주요 혼잡휴게소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전국 휴게소 12개소 27개 코너 등)도 제공된다.
■드론 활용 전용차로 위반 등 단속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에서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 헬기를 이용한 교통관리 강화 및 암행순찰도 확대하며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28대) 및 소방헬기(6대), 119구급대(322개소), 구난차량(2434대)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를 운용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버스 예비운전자 확보 및 장거리(200㎞) 운행 또는 장시간(2시간) 운행 후 반드시 일정시간 이상 휴식하도록 했다.
국토부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