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제적 멸종위기종 바다거북 83마리 제주에 방류
2017.09.27 11:00
수정 : 2017.09.27 11:00기사원문
방류 대상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의해 구조된 후 완치된 바다거북 3마리(성체, 준성체)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실내 부화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80마리(어린개체)다.
방류 장소인 제주 중문해수욕장은 겨울청에도 평균 수온이 14도 이상을 유치해 바다거북이 저온 쇼크에 의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 곳이다.
또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어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방류 대상 바다거북 83마리는 지난 25일 제주에 위치한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이송돼 현지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쳤다.
이후 해당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구조·치료된 3마리의 성체 및 준성체에 인공위성추적장치와 개체인식표를 부착했다. 실내 번식된 80마리의 어린개체에는 개체인식표와 피하인식칩을 삽입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현재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분포하며,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을 중심으로 바다거북 종별로 위기 등급을 매겨 보호·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혼획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인해 바다거북의 개체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해수부도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바다거북 4조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