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자금난' 해소 지원.. 中企·소상공인에 37조 푼다
2017.09.27 17:31
수정 : 2017.09.27 17:31기사원문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6조92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은행업계가 24조3000억원의 융자기금을, 보증기관에서 9조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7일 서울 오장동 신중부시장에서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수규 중기부 차관과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등 중기 관련 기관장들과 황영석 IBK기업은행 부행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추석명절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 특별 추석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금융지원기관장들은 중기부가 발표한 추석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발표된 추석대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 공급규모는 총 36조9200억원에 이른다. 한국은행, 일반은행과 국책은행은 추석 특별자금 24조3000억원, 중기부는 정책자금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은 9조6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전체 지원자금 중 32조200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모두 지원하고,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조4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24조1000억원을 공급하며 금리우대(최고 1.5%)를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정책금융을 통해서는 8조3000억원을 공급하며, 중진공 정책자금 7000억원과 7조6000억원의 신용보증 공급으로 구성된다.
소상공인 지원자금 2조4000억원의 경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 4000억원과 지역신용보증재단 2조원의 신용보증 공급으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거래처 외상매출채권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판매에 따른 위험을 보완하기 위한 매출채권보험 인수규모를 추석기간 중 1조9000억원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를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개인구매 한도를 다음달까지 한시적으로 확대(월 30만원→50만원)하는 한편, 전통시장 한가위 그랜드 세일도 실시할 예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