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선호도 높은 강좌는 ‘노래교실’

      2017.10.02 09:00   수정 : 2017.10.02 09:00기사원문
경로당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문화여가프로그램은 노래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시니어 문화여가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경로당에서 운영하는 문화여가프로그램 중 노래교실이 21.5%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에어로빅과 사교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무용강습으로 14.4%를 차지했다.

이어 전통문화(12.8%), 학습(11%), 취미활동(9.8%) 순으로 조사됐다.

경로당 문화여가프로그램 이용자들의 호응도는 노래교실(91.8%), 무용강습(81.5%), 여행·탐방(76.2%), 전통문화(70.8%), 요리교실(63.2%), 문화관람(61.1%) 등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무용강습이, 호남권에서는 노래교실이, 동남권에서는 여행·탐방이, 충청·세종권에서는 요리교실이 상대적으로 호응이 좋았다.

신설 또는 확대가 필요한 문화여가프로그램은 노래교실(15.1%), 무용강습(12.4%), 문화관람(10.3%), 전통문화(8.9%), 언어 및 컴퓨터 등 학습(8.3%)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험할 수 있는 문화여가 활동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로당 이용자들이 경로당에서 주로 하는 활동은 바둑·고스톱 등 취미오락(24.4%), 대화(18.7%), 신체활동(15.7%), TV시청(14.4%)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나 선호하는 동적인 활동과는 대비됐다.

조사대상 경로당에서 문화여가프로그램 운영상 가장 어려운 문제로 예산을 꼽아 적극적인 재정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김병욱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니어 맞춤형 문화여가정책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시니어의 문화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 기획, 재정적 뒷받침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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