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계' 엄격관리 靑, 생일 맞은 직원에게 선물로 준다
2017.10.04 10:03
수정 : 2017.10.04 10:03기사원문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기념시계를 직원들의 생일 선물로 증정하는 내부 규칙을 마련했다. 지난 1일 열린 청와대 오리엔테이션에서 나온 직원들의 '건의사항 1호'는 대통령 기념시계 지급이었다. 직원들은 문 대통령에게 "시계 주세요"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저도 아직 못받았어요"라고 대답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가 됐다.
대통령 기념시계는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관리 아래 지급이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7일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에 방문한 여·야 4당 대표에게도 시계가 선물되지 않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참모진과 직원들은 주변에서 대통령 기념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관인 임 실장이 추석 선물로 시계를 나눠주자고 '읍소'했지만 이 비서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