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 주식 부자 연예인들
2017.10.05 16:08
수정 : 2017.10.05 16:08기사원문
엔터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주식시장에 '주식부자' 연예인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연예 산업이 갈수록 대형화 시스템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엔터테인먼트사들도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연예인 영입 소식으로 주가는 큰 변동을 받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연예인을 키우지만, 연예인이 유명해지면 해당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름이 더 크게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엔터 사업이 산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연예인도 수백~수천억원의 주식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일 파이낸셜뉴스가 기업 공시를 통해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연예인을 조사한 결과, 연예인 주식 부호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위에,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이사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는 국내 대표 엔터 3사다. 이들 3사는 국내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이돌 양성소로, 대부분이 가수로 구성돼 있다.
4위에는 배우 배용준 씨다. 배 씨는 상장사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5위로는 가수 출신의 한성호 FNC엔터 대표다.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출신 함연지 씨와 배우 고현정 씨도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 이수만 SM회장은 1000억원대 주식부자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6월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19%를 보유중이다.
SM 주식 439만 2368주(20.19%)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 이수만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269억원이다. 이 회장은 올해도 SM 소속 가수(팀)들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며, 자신 역시 연예인 출신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 6월 현재 YG엔터 보유 주식은 315만 1188주(16.12%)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양 대표의 평가액은 857억원이다.
양 대표은 YG의 계열사이자 또 하나의 코스닥 상장사인 YG 플러스의 개인 최대 주주로 438만 5964주(7.43%)도 갖고 있다. 양 대표의 YG 플러스 평가규모는 80억원이다. 두 계열사를 합칠 경우 900억원을 훌쩍 넘긴다.
JYP엔터 박진영 이사는 현재 JYP 주식 559만 3867주(16.27%)를 보유 중이다. 평가금액은 558억원이다.
배용준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 씨는 보유 주식이 1898만 5058주(24.51%)다. 주식 평가금액은 349억원이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FNC 주식 316만 3512주(22.02%)를 갖고 있다. 한때 연예인 주식 보유 4위까지 올라섰지만 주가 하락으로 215억원이다.
뮤지컬 출신 배우이자 오뚜기 창업주의 손녀인 함연지 씨도 293억원 규모의 오뚜기 주식을 보유중이다.
배우 고현정 씨도 화장품 회사 아이오케이 주식 보유을 가지고 있으면 주식 부자 이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 씨는 아이오케이 주식을 고 씨외 1인 704만3040주(6.0%) 가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