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와이지엔터, 시가총액 5000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는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와이지엔터의 양현석 회장은 1992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서태지와아이들'로 데뷔한 인물이다.

이후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연예계 주식부호 2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빅뱅·싸이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선점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양현석 와이지엔터 회장은 와이지엔터 주식 315만1188주(16.12%)를 보유중이다. 이는 지난 9월29일 기준으로 857억원 규모다.

양 회장은 YG의 계열사이자 또 하나의 코스닥 상장사인 YG 플러스의 개인 최대 주주로 438만 5964주(7.43%)도 갖고 있다. 양 회장의 YG 플러스 주식 평가금액은 80억원이다. 두 계열사를 합칠 경우 1000억원에 육박한다.

와이지엔터의 장점은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및 프로듀서들을 보유 (테디, 지드래곤, 타블로 및 쿠시 등 다수의 프로듀서가 상주하는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음원의 녹음부터 마스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당사 소속 아티스트 중 빅뱅, 위너 및 아이콘 등이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속 보이그룹 빅뱅은 2016년 MADE THE FULL ALBUM 발매로 , 음원 공개와 동시에 차트 올킬. 줄세우기를 달성,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명불허전 음원 강자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싸이는 2012년 하반기 발매한 정규 6집 앨범 '싸이 6甲 PART 1'에 수록된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건수 28억 건을 돌파했고 미국 아이튠즈 TOP SONGS 차트 10위권 대에 진입하는 등 2013년 K-POP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음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화장품·골프·외식업체로 확장

와이지엔터는 엔터 사업와 결합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삼거리'란 브랜드를 활용한 외식사업이다.

계열사는 YG푸즈는 2015년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삼거리 푸줏간' 홍대 지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삼거리 푸줏간'(육류), 'K PUB'(맥주), '3 birds'(커피/베이커리) 세 개의 브랜드로 구성된 복합매장 'YG REPUBLIQUE 명동점' 및 'YG REPUBLIQUE 여의도 IFC점'을 오픈했다.

더불어 명동 '호텔 28' 6층에서 '3 Birds Trattoria'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기존 '삼거리 포차'에서 파생된 '삼거리' 브랜드를 활용해 국내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첫 곳이 지난 4월에 태국 방콕에 오픈한 'YG REPUBLIQUE'다. 향후,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K-Food를 전파하고 글로벌 넘버원 외식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골프사업도 와이지엔터 계열사에서 준비중인 사업이다. 골프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YG스포츠(구 ㈜지애드커뮤니케이션)는 지난 5월 그린웍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YG스포츠는 김효주, 이보미, 이소영, 이다연 선수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사는 다양한 골프 관련 이벤트를 기획, 운영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제15회 YG CUP 한일대항전 중학/고교생 골프선수권대회',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쉽' 및 'YG CUP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등의 대회를 진행했다.

여기에 전국 유수의 골프장 내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과 '세이골프'라는 온라인 쇼핑물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도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 골프 컨텐츠 제작 등을 통해 리테일 부분의 매출도 신장했다.

화장품 사업은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신규 브랜드 '문샷(moonshot)'을 론칭했다.

[e-mail]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