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줄로 KEI 소장 "미-북, 90일간 서로 자극하지 말라"

      2017.10.13 15:55   수정 : 2017.10.13 15:55기사원문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미국과 북한이 3개월간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줄로 KEI소장은 12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 에 트로이 스탠거로 KEI 수석 연구원과 함께 기고한 글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과 미국 양측 모두 위기고조 행동을 자제하는 90일간의 휴지기(pause)를 제안하는 방안이 미국에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특히 "휴지기를 가지면 중국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북한의 핵개발과 한미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있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휴지기 동안 미국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하지 않고, 북한은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휴지기를 거치는 동안 6자회담 재개 등 외교적 방안을 모색해볼 수도 있다고 필자들은 제안했다.
만약 이런 시도들이 실패하게 되면 미 재무부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들은 특히 휴지기를 통해 북미 갈등이 완화되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동맹국들은 물론 한국과 일본에 살고 있는 미국인 약 30만명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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