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정자 건강 위한 최적의 수면 시간은 (연구)

      2017.10.23 15:36   수정 : 2017.10.23 15:36기사원문

수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 경우, 남성의 정자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제3군의대학 지아 카오 박사 연구팀은 남성 796명으로부터 얻은 정자 샘플 2020개와 이들의 수면 시간, 습관 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수면 연구' 최신호에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하루 7~7.5시간 자는 남성들의 정액의 양과 정자 수가 가장 많은 등 정자의 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수면 시간이 6.5시간 미만인 남성들은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사람들보다 정자의 질이 30% 떨어졌으며,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남성들의 정자의 질 역시 40% 가량 낮았다.

카오 박사는 "수면시간이 너무 부족하거나 과하면 정자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면과 정자 건강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하얼빈 의대 연구진 역시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 잔 남성들의 정자는 정자의 수와 모양, 그리고 운동성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이들 연구진은 특히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잠이 든 남성들이 지닌 정자의 건강 상태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3년 덴마크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수면 시간이 6시간인 남성들이 가진 정자의 수가 8시간 잠을 잔 남성들의 것보다 25%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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