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8명은 '특별한 웨딩' 꿈꿔

      2017.11.02 14:14   수정 : 2017.11.02 14:14기사원문

결혼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인생에 한 번뿐인 특별한 순간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일반예식부터 호텔, 야외, 스몰웨딩 등 다양한 형태의 예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혼남녀가 꿈꾸는 결혼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335명을 대상으로 ‘내가 원하는 결혼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일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1.5%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위주의 일반예식보다 특별한 예식을 원했다.
일반예식을 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9.0%에 그쳤다.

특별한 예식 형태는 주례 없는 파티형 예식(29.9%), 카페·레스토랑·별장 등을 대여한 하우스웨딩(23.3%), 야외결혼식(17.3%), 신혼여행지에서의 예식(11.0%)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 ‘전통혼례’도 언급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71.9%는 이 같은 예식이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실행시키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 때문으로 조사됐다. 일반예식보다 금전적인 부담이 더 크다(46.6%)는 것이다. 이어 가족 및 주변인 설득에 대한 어려움(31.0%)도 현실로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로 지목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가족 및 주변인 설득에 대한 어려움을 불가능한 이유 1위(43.1%)로 꼽았다. 여성은 금전적인 부담이 더 큰(57.1%) 점을 실현시키기 어려운 이유라 짚었다.

원하는 결혼 예식 유형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드라마, 영화 속 장면을 보고 난 후’(29.3%)가 가장 많았다. 또 ‘SNS에서 본 결혼식 사진과 영상 영향을 받았다’(26.3%)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드라마, 영화 속 장면에 영향을 받은 것과 더불어 어린 시절부터 생각해 온 예식이 있다(27.5%)는 답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SNS에서 본 결혼식 사진, 영상을 보고 난 후(39.9%)가 1위, 드라마, 영화 속 장면을 보고 난 후(31.0%)는 2위로 집계됐다.


듀오 측은 “이효리·이상순, 원빈·이나영, 나르샤 등 연예인들의 이색 결혼식이 꾸준히 화제가 되면서 결혼식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예식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선택 폭이 넓어졌으니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 신부와 가족, 하객들 모두 함께 만족하고 즐거울 수 있는 예식을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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