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전국 11만개 가맹점 보유한 ‘오케이포스’와 맞손

      2017.11.06 09:05   수정 : 2017.11.06 09:05기사원문

이륜차 배송대행 브랜드인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IT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국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솔루션 선두기업인 오케이포스와 배송 서비스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오케이포스 시스템을 이용하는 전국 11만여개의 가맹점들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연동을 통해 기존 POS 프로그램에서 바로 ‘부릉’ 기사들에게 주문정보 전달 및 배송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어 보다 빠른 상품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

두 회사는 올해 안으로 API 연동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API 연동을 통해 매장 상점주들은 기존과 같이 배송대행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문 시마다 주소 등의 주문정보를 추가로 입력하지 않아도 ‘오케이포스’의 POS 프로그램에서 버튼 하나로 손쉽게 배송요청이 가능해져 주문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음식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상점주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구매 및 설치에 따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계약으로 오케이포스가 보유한 전국 11만여개의 외식업체를 추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보다 밀도 높은 전국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음식배송 시장은 13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지만,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인 738만명에 달하고 있어 음식 배송대행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케이포스는 전국 11만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고 특히 외식부문에서는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국내 POS 1위 기업으로, 지난 2015년 나이스그룹 편입을 계기로 POS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국내 POS 선두기업인 오케이포스와의 계약을 통해 전국 11만 가맹점주는 물론 음식주문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부릉’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매장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IT 물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최근 네이버로부터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총 누적투자금액 755억원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 신세계, 버거킹, 롯데리아, KFC 등 다양한 마트 및 프랜차이즈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전국 다양한 Mom&Pop Store(소상공인·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에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80여 개의 물류거점이자 배송기사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을 연내 130여개로 확충해 퀄리티 높은 배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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