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호주에 완공

      2017.11.24 11:06   수정 : 2017.11.24 11:06기사원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완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기한 내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고 설치하느라 고생한 테슬라 직원과 호주 주정부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호주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프랑스 신재생에너지업체 네오엔 및 지자체와 5억5000만 달러를 들여 배터리 설치에 나섰으며, 100일내 완공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가 무상으로 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기한을 지키기 위해선 12월 초에는 배터리가 작동해야 한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번 배터리는 최근 몇년간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정전이 잦았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는 이 지역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배터리는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현재 연방 및 주정부 기준에 적합한 지 등을 판가름하는 테스트만 남겨놓고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제이 웨더릴 주총리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는 이번 배터리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이번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호주의 억만장자 마이크 캐논-브룩스가 머스크 CEO에게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물으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 170만명 인구는 지난해 태풍으로 송전망이 파괴된 후 전력난을 겪어왔다.
지난 2월에도 폭염으로 인해 전력량이 급증하면서 블랙아웃이 발생한 바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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