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자산운용 '플러스 배당알파 안정형 증권투자신탁1호'
2017.11.26 19:17
수정 : 2017.11.26 19:17기사원문
'플러스 배당알파 안정형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혼합)'는 주식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낮추고 싶은 배당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기준가 변동성이 일반 주식형 대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넘으면서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일반 액티브펀드 대비 안정적인 상품을 찾을 때도 제격이다.
26일 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당알파 안정형 증권1호(주식혼합) 종류 c-i'의 1년 수익률은 13.99%로 시장수익률 13.95%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최근 상승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비중이 다른 펀드보다 적은 이 펀드로서는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다.
이는 배당투자와 절대수익추구를 결합한 덕분이다. 주식 비중은 70% 이하로 유지하고, 나머지 30%를 채권이나 현금으로 보유해 시장변동성에 따른 단기투자의 장점도 취하고 있다. 목표 절대수익률은 6~7% 수준이다.
시장 지수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도 한몫을 한다. 올해 들어 11월 7일까지 이 펀드의 시장 노출도는 평균 38.41%에 불과하다. 적게는 25%까지 내려간다. 하락장에서 다른 펀드 대비 수익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이유다.
박승철 플러스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상무)은 "시장의 방향성을 대체로 외국인이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살 때는 헤지를 풀어 시장 노출도를 높이고, 반대로 팔 때는 헤지를 강화해 시장 노출도를 낮추는 전략이다.
이 펀드의 배당주 투자는 △통신, 정유, 보험 등 배당수익률이 우수하고 삼성전자 등 배당잠재력이 높은 이익성장기업 △배당정책 개선 기업 및 우선주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영업이익률 등 재무비율이 양호한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전통적인 배당주는 비중의 변동은 있지만 펀드 설정 후 계속 보유하고 있다. 주식 가운데 배당주의 비중이 80%에 달한다. 거래량이 충분한 우선주는 보통주와 주가 스프레드에 따라 교체매매를 실행한다.
공모주는 규모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회계이슈가 있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한다.
박 본부장은 "최근 1년 성과를 분석해보면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과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 기업들이 펀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시장리스크 헤지 전략도 펀드 기준가의 변동성을 낮추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중소형주에서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비중 상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최근 2년 동안 코스피 대비 코스닥이 눌려 있었다"며 "수급이 많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까지는 반도체 관련주 주도의 대형주 장세지만 내년에는 IT, 바이오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7일 기준) 이 펀드가 2% 이상 담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29%) △하이닉스(7%) △현대차(4%) △포스코(3%) △SK텔레콤(3%) △KT&G(2.5%) △신한금융지주(2.5%) △KB금융지주(2.5%) △SK이노베이션(2.3%) 등이다.
박 본부장은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금리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은행 예치보다 나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배당정책에 이어 현대차 등도 배당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 지분이 낮은 주식들은 삼성전자를 따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