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원앙 의왕시 왕송호수 도래
2017.11.27 22:12
수정 : 2017.11.27 22:12기사원문
[의왕=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 무리가 의왕시 왕송호수에서 발견됐다. 이들 원앙은 러시아 사할린 일대 등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 일대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 중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돼 관리 중인 원앙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원앙은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류로서 먹이감이 풍부하고 청정한 산간계곡의 나무구멍이나 활엽수림이 발달한 바위 틈에 둥지를 트는 화려한 겨울철새다.
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에 따르면 이번에 왕송호수를 찾은 원앙 무리는 러시아 사할린 일대 등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왕송호수로 남하 이동한 군집으로 판단된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왕송호수의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희귀 새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 노력해 왕송호수에 더 많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