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장병 만난 文대통령 "군·한미공조 신뢰 높아져…특별히 고맙다"
2017.12.01 16:28
수정 : 2017.12.01 16:28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과 장병들을 만나 "지난번 (북한군) 귀순 상황 때 아주 정확하고 침착하게 상황관리를 해줬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한·미 양국의 굳건한 공조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JSA 경비대대 지휘관·장병과 차담회를 열고 "특별히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전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판문점 인근에서 작전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쪽 지역이 얼마나 예민하고 위험한 지역인지 잘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상황이 다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정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귀순한 북한군의 구출해 그의 목숨도 살릴 수 있었다"면서 장병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미군 장병들을 향해서도 "한미동맹은 단순히 문서로 맺은 동맹이 아니라 피로 맺은 동맹"이라며 "미국의 고마움에 대해 잊지 않으려고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JSA 방문을 추진했던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평택 미군기지를 함께 방문했었는데 매우 뜻깊었다. 그때 JSA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더 뜻깊고 JSA 근무 장병에게도 영광이 됐을 텐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언젠가 그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차담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전 JSA대대 한국군 대대장 권영환 중령,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 군의관 황도연 대위와 미군 대대장 파머 중령, 군의관 슈미트 소령, 의무담당관 하트필드 병장 등이 참석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