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초소형 와이파이 · 블루투스 통합 통신모듈 출시
2017.12.05 09:14
수정 : 2017.12.05 09:14기사원문
USB 모양의 동글형 셋톱박스는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TV, 컴퓨터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의 HDMI 단자에 꽂으면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기다.
바른전자가 새로 개발한 통신모듈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형태의 제품과 달리 여러 개의 반도체를 집약하는 시스템인패키징(System In Package) 기술을 적용, 가로·세로 길이가 0.95cm인 초소형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외부 안테나와 배터리를 장착하기만 하면 네트워크망 연결이 가능하도록 만든 단일 패키지로, 모듈이 차지하는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셋톱박스 제조사가 제품을 소형화하거나 추가 부품을 실장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또한 블루투스 버전 4.2+EDR 기능과 2.4GHz와 5GHz의 주파수를 동시 지원하는 듀얼밴드 와이파이를 제공해 도심의 전파 밀집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등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를 중심으로 OT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동글형 셋톱박스 등 관련 장비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전자는 이번 와이파이·블루투스 통합 SiP 통신모듈 출시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 송수신 장비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설명환 바른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다양한 반도체 메모리 제품을 개발해 온 바른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해 IT제품 및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인 시스템인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소형화된 IoT 맞춤형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