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쑤저우 車강판, 해외 가동센터중 첫 500만t 판매
2017.12.13 16:30
수정 : 2017.12.13 17:29기사원문
13일 중국 쑤저우 가공센터 현지에서 열린 500만t 판매 기념식에는 상하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하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쿤산시, 화교개발구 등 지역 정부 인사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 고객사인 상하이트랙터 쭈민화 부총경리는 "지난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t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 연간 공급량 10만t을 넘어서며 양사의 협력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포스코가 상하이트랙터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포스코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쑤저우 가공센터는 상하이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와 부품사가 밀집한 상하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포스코의 전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연 20만5000t 생산능력의 제1공장을 가동한 이래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갖춘 연산 8만5000t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에는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2016년 제4공장까지 설립해 총 4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오스템, 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 협상 노하우 제공과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쑤저우 가공센터는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서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GPB)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내에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중국내 가공센터의 인력관리, 자금조달 등을 통합 운영해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