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 사업장 확대 추진…기존 면적의 7배 규모
2017.12.14 11:30
수정 : 2017.12.14 11:59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계열사인 람정제주개발㈜가 조성하고 있는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하는 내용의 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허가 신청서를 지난 12월 5일 제주도에 제출함에 따라 처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랜딩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 허가에 따른 사업계획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행정 절차인 도의회 의견을 청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경 신청 주요 내용은 소재지를 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에서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호텔&리조트 메리어트관 지하 2층으로 영업장을 이전하고, 영업장 면적도 기존 803.3㎡에서 5581.27㎡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람정제주개발㈜가 당초 계획했던 1만683㎡보다 절반 가까이 준 것이지만, 기존 랜딩카지노보다 7배 가까이 확장되는 것이며, 현재 도내에서 가장 큰 제주신라호텔 카지노 2800㎡와도 거의 2배 규모이다.
관건은 도의회 의견 청취 절차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영업장 면적 변경과 관련해 증가 규모와 기존 규모를 합쳐 기존 면적의 2배를 초과하는 경우 도의회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의회 의견 청취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지만 부정적 의견을 제시될 경우 최종 승인권자인 제주도지사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그동안 변경허가에 대해서도 신규허가에 준하는 검토를 하겠다는 제주도의 방침에 따라 이번에 카지노의 장기 수지 전망, 인력 수급 계획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도 함께 제출했다.
제주도는 사업자 측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 문제가 최소화 되는 방안이 충분히 제시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람정제주개발㈜는 홍콩 란딩인터내셔널(홍콩 증권거래소 코드 00582)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카지노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소유로, 역시 란딩인터내셔널이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