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김 황백화 피해 긴급 대응 추진

      2017.12.19 14:13   수정 : 2017.12.19 14:13기사원문
충남도는 김 황백화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어업인들을 돕고, 지속가능한 김 생산을 위해 예비비 투입 등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서천 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지난 2010년(2011년산)에 이어 7년 만이다.



피해 규모는 마서면과 종천면, 비인면, 서면 등 19곳 278㏊, 5만여 책으로, 서천 김 양식어장의 83%에 달한다.

충남도는 지난 봄 극심한 가뭄에 따른 양식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이 김 황백화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양식어업인과의 3차례에 걸친 현장 간담회에서는 김 정상 상태 회복을 위해 영양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서천군과 함께 김 황백화 긴급 대응 사업으로 5억 6000만 원을 투입, 질소계 영양물질을 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영양염류 공급을 위한 담수 방류를 요청, 금강하구둑 등에서 긴급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서천 해역에 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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