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 화재와 가스 중독 '주의해야'

      2017.12.21 14:36   수정 : 2017.12.21 14:36기사원문

겨울철 안전한 야영을 위해서는 화재나 가스 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조언했다.

21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야영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야외 보다는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및 가스 중독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리한 난방을 자제하고, 휴대용 가스 경보기와 소화기를 사전에 준비하며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



만약 환기시설이 없는 텐트 내에서 전열 기구를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연소기구를 쓸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로 가스 중독 가능성도 우려된다.

또 야외에서 고기를 굽고 남은 숯 등을 방치하고 취침하면 연기가 텐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사용한 숯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공원공단은 이와 관련, 겨울철 야영 장소로 인기가 높은 월악산국립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닷돈재 풀옵션 야영장에 일산화탄소 및 연기 감지기, 개별 소화기를 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전열기구 사용을 제한하는 차단기를 설치하고, 방염소재 텐트를 직접 제작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야영객을 대상으로 입실 전 안전교육과 함께 ‘텐트 내 연소기구 사용금지’ 약속 서명을 받고 있다.
자동차야영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가스감지기도 대여해 준다.

닷돈재 풀옵션 야영장의 텐트 내부에 이너텐트와 온수매트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필요할 경우 두터운 침낭도 제공한다.


이임희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겨울철 야영은 낮은 기온으로 활동에 불편함이 있지만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등 겨울철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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